민주평통 장성군협의회 행정실장을 맡아온 김00씨가 최근 김수용씨의 민주평통 장성군 협의회장의 취임에 항의하며 사임했다. 김씨는 남편이 고려시멘트 장성공장에 재직하고 있을 때 김수용씨가 고려시멘트 관계자에게 공갈` 협박 등으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김씨 남편이 법정에서 증언한 것을 이유로 관계가 악화되어 김수용씨가 자신이 평통회장이 되면 무조건 자른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김수용씨는 기자에게 김씨에게 계속 근무해달라고 말했으나 김씨가 남편을 먼저 설득하라고 하여 김씨의 남편을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의 남편인 유모씨는 “김수용씨가 2005~2008년 경 장성군번영회장이라는 직함을 빌미로 고려시멘트에 자신이 운영하는 가스충전소에 강화 철판이 필요하다는 등 수많은 요구를 했고, 고려시멘트 민원 담당으로 있던 내게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요구를 했다. 광수대에서 이를 인지하여 김씨를 조사하였고, 결국 재판에까지 간 것이다”며 “이때 내가 광수대에서 김수용씨의 요구사항 등을 진술하고, 법정에서 증인으로 서게 되면서 끊임없이 나의 해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유모씨는 재판정에서 “김수용씨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조직관리가 필요하다. 10만원짜리 농협 상품권 100장을 준비하라”고 하여 회사에 보고했으나 회사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용씨는 공갈, 협박, 갈취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고,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였으나 1심 법원에서는 혐의를 인정하여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981년 6월 5일 「헌법」 제68조에 근거하여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로 창설되어 1987년 10월 29일 개정 「헌법」 제92조에 따라 기관명칭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로 변경되었다.
민주평통위원은 도의원과 군의원과 각 직능단체 대표급 인사와 국회의원, 단체장이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되었다. 과거에는 건출직 의원은 당연직이었으나 2016년부터 신청직으로 변경돼 운영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관계자는 김수용씨의 장성협의회장 인선과정과 추천인 그리고 전과 등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