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는 몸길이 6∼12㎝이며, 보통 습한 곳에서 생활한다. 한국의 민속에서는 집지킴과 재복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요즘은 좀처럼 보기 드문 두꺼비가 서삼면 모암 삼림욕장 내에서 발견됐다. 급변하는 세상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두꺼비는 엉금엉금 기어가며 느긋하기만 하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란 말이 있다. 왜 두꺼비에게는 헌집을 줄까?
<옴두꺼비>라고 불리는 독을 가진 두꺼비가 있는데, 이 두꺼비는 알을 품으면 무서워서 피해 다니는 다른 두꺼비와는 달리 일부러 독사를 찾아가 독을 뿜어내며 싸운다. 결국 독사에게 잡아먹히게 되지만 잡아먹히면서 남겨둔 독을 독사 뱃속에서 쏘아 독사도 죽인다. 그러면 두꺼비 뱃속의 알들은 엄마 옴두꺼비와 독사를 먹이로 하여 건강한 새끼 옴두꺼비로 태어난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에서 헌집은 바로 자식을 위해 자기 몸을 희생하는 어머니를 뜻하고, 새집은 자식을 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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