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정보 가득한 장성 선비대학
유용한 정보 가득한 장성 선비대학
  • 김은정기자
  • 승인 2003.06.26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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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자발적 참여방안 시급히 모색해야
「장성선비대학」이 25일 2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윤갑원(정통풍수지리학회) 강사의 “풍수지리학을 올바르게 아는 길”과 채종호(한국발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강사의 “건강관리 요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윤갑원 강사는 “풍수지리학을 올바르게 아는 길”이란 주제강연에서 왜곡된 매장문화를 개선하고 풍수지리학의 양성화, 일반화를 위하여 많은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국민 누구나 조상을 길지(吉地)에 모실 수 있도록, 우리의 전통 문화인 효사상을 더욱 승화시키고, 우리 현실에 알맞은 새로운 묘지문화를 창출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난번에 이어 다시 초청된 한국발관리협회 채종호강사는 우리 몸의‘제2의 심장인 발’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우며 "발맛사지는 전신에 피의 흐름을 촉진시켜 혈액순환 작용과 면역기능이 회복되며, 인체에는 활력을 불어넣어 자연치유력을 강화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몸의 피를 공급하는 원천은 먹거리에서 생성되는 것이므로, 좋은 혈액의 공급을 위해서 무공해 유기농 농산물을 섭취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성선비대학은 95년 2월부터 전 주민을 대상으로 매월 셋째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실시되고 있다.

입학자와 수료자의 현황을 보면 95~96년 입학 502명 수료 326명(교육기간1년), 97~98년 입학 339명 수료 155명(교육기간2년), 99~01년 입학 500명 수료 137명(교육기간3년) 등으로 총 입학 1341명에 수료인원은 618명이었다. 한편 2002년 입학자는 490명으로 알려졌다.

장성선비대학은 교육생 대부분이 농업인인 점을 감안 농번기를 피해서 운영되고 있는데, 선비대학에 쭉 다니고 있다는 북일면 성덕리의 오병렬(68)씨는 “강의를 들으면 유용한 정보가 많은 것 같다. 특히 바쁠때 피해서 하니까 오기도 쉽다.”고 말해 교육생에 대한 배려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기관임을 뒷받침했다.

다만 지난 99년부터 교육기간이 3년으로 늘어났음에도 참석자 대부분이 1년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어 선비대학 일정에 대한 군측의 홍보가 부족했지 않느냐는 아쉬움도 지적됐다.

위의 통계에서도 보여지듯이 1년에서 3년으로 교육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수료자의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음을 알수 있으며, 실제로 1강의가 끝난후 처음에 꽉찼던 자리가 1/3가량 빠져나가 2강의를 하는 강사에게 빨리 끝내주십사하고 부탁하는 담당공무원의 모습도 보였다.

이런 점에 비춰볼때 지방자치 이후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의 사회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장성군의 여러가지 교육 프로그램이 형식에 치우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러한 우려는 선비의 고장이라는 군의 특성을 살려나가자는 취지에서 개최되고 있는 선비대학이 자칫 당초의 목적과는 달리 군수 치적쌓기와 전시행정으로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홍보와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는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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