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장성 군민신문이여
그댄 내 고장 장성군의 번영이란
벅찬 무지개 꿈을 안고 태어났으리
6만 군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옥동자로 귀염둥이로 슬기롭게 튼튼하게 자랄 지어다

그러기 위해선 정보전달이란 틀을 뛰어 넘어
먼저 군민을 내 몸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을 지녀야 하리라

머리에 열이 있나 없나 짚어봐야 하고
뱃속은 괜찮나 관절은 어쩌나
눈, 귀, 코, 입속은 어떤가
고루고루 깊숙이 청진기를 대봐야 하리라
사후 치료도 중하지만 사전예방도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때로는 의사가 되고 약사가 되고 간호사가 되고
보호자까지도 되어야 하리라

더구나 그늘진 소외층의 목마른 갈증은
어떻게 해갈시키며
가려운데를 시원하게 긁어줄 효자손 구실도 그대들의 몫이리라

어찌 이것 뿐이랴
도덕윤리, 사회질서, 사회복지, 다양한 정보
특히 문불여 장성의 특색 살리기
너무도 너무도 짐이 크고 무겁다

아직은 너무 어린 나이 가녀린 어깨
어서어서 자라 백두 장사의 역발산(力拔山)의 힘을 갖거라.


시인, 아동문학가 김병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