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면 문암리 출신 차연희(18세,광양여고3)양이 8월8일 시작된 경기도 파주 축구트레이닝센터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밝혀져 오는 9월 21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제 4회 월드컵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 최종엔트리 20명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 축구협회는 모두 30명의 선수가 참여한 이번 파주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상태와 부상정도 등을 고려해 오는 28일 국가대표 20명을 최종 확정, 9월 5일 미국 현지적응훈련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여자 축구는 1991년 중국에서 첫 대회를 치른 이후 올해가 네 번째 대회이며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본선 진출자격을 얻었다.

한편 북일면 문암리에서 농사를 짓는 연희양의 아버지 차상현(47세)씨는 “연희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또 소질도 있어서 북일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전남체육중학교에 진학 줄곧 단거리(100M)육상선수로 활동했다”며 “체육중학교 3학년 재학시 도 교육위원과의 친선 축구시합에서 축구 지도자들의 눈에 띄어 이를 계기로 축구와 인연을 맺고 전남 도 대표인 광양여고 축구부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축구수업을 받기 시작하면서 두각을 나타내 주 공격수(센타포드)로 띠고있다”고 밝혔다.

연희양의 어머니 지수남(44세, 한여농 장성지부 회장)씨는 “연희가 육상선수로 활약하던 체육중 시절에는 선배들과의 관계로 상처도 많이 받고 마음고생도 심했는데 축구를 시작하고부터는 말수도 적어지고 동료 선후배관계도 잘 풀어 나가 대견스럽다”고 말하고 내친김에 월드컵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면 하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