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처럼 조용히 사라지길...”
“3년 전 처럼 조용히 사라지길...”
  • 박재범기자
  • 승인 2006.12.04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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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농가 비상









▲ 도 경계 접근지역에 자동방역초소 운영모습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발생에 따른 전북 익산의 가축 살 처분 범위가 애초 반경 500m에서 점차 위험수위가 높아지자 발생지역에서 최장 10km로 확대되면서 전북과 경계지역인 장성에서도 관련농가 모두 비상이 걸렸다.

장성군에서도 공동방제단을 운영하고 1억3천만원의 예비비 사용승인을 받아 우선 도계지역인 전라북도경계선에 방역초소 3개소를 설치하고 축협과 공조해 양축농가를 비롯하여 전 가축농가에 방역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축협 측에서도 방송발표 전날인 11월 23일 비축해두었던 생석회와 소독약 등을 관련농가에 지급해 신속히 방역에 나서줄 것과 농가 간의 차량통행을 금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림부와 계육협회 등에 따르면 AI 발생 전 1KG당 천15원 수준이었던 닭고기 산지가격이 의심사례발견 소식이 발표되자 967원으로, 11월30일엔 700원대까지 떨어졌고, 오리가격 또한 2kg에 5천700원에서 10% 정도 하락한 5천200에 거래된다고 밝혔다.

장성군 관내 닭고기관련 사업장도 방송 후 판매량과 주문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읍에 한 사업주는 “경기가 좋지 않아 걱정인데 주문전화가 뜸해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다. 충분히 고온에 익히면 아무 문제가 없다.”라며 볼멘소리가 가득했다.

▲ 75도 이상 고온에서 5분이상 조리하면 인체에 해가 없다.
현재 AI 감염 바이러스 인체 감염 경로는, 닭의 체세포 껍질에 묻어있는 비늘이 호흡기로 들어와 전염을 일으킨다. 하지만, 75℃ 이상에서 5분 이상만 조리하면 균이 죽고, 계란은 껍질에 닭 오염물질이 묻어있다고 해도 접촉을 통해 전염이 일어날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한 걸로 정부 조사결과가 나와있다.

▲ 군청직원들이 삼계탕으로 점심을 하고 있다.
장성군에서도 지난 11월 29일 닭·오리고기 소비촉진운동의 일환으로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하고 매주 수요일 닭·오리고기 먹는 날로 지정해 안정성을 알리기도 했다.

장성군의 닭·오리 사육농가는 총 973농가로 집계돼있으며, 천수 이상 사육농가는 20농가로 돼 있다. 장성군은 20개 농가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죽거나 병든 가축 발견시 즉시 신고를 해줄 것을 홍보했다.

삼계면의 한 양계농장주는 “2003년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 장성인근지역인 나주, 함평지역은 피해가 심했지만 장성은 피해가 없었다. 그만큼 장성이 청정지역이란 걸 알 수 있다. 이번에도 무사히 지나갈 것이다.”라며 자신있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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