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편안한 쉼터인 모정 이야기
마을의 편안한 쉼터인 모정 이야기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05.08.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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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들의 화합을 다지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모정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등으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소로 모든 이야기는 모정에서 시작된다. <사진>

지난 7일 오후 일에 지치고 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모정에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북일면 신흥리2구 갑동부락 모정을 찾았다. 갑동부락 모정에서는 이날 생일을 맞은 마을주민이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모정에 모인 마을주민들의 표정이 밝아 보이지가 않는다. 올해부터 추곡수매제 폐지와 한·칠레자유무역협정 등으로 모든 농산물의 수입개방으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이 하락하고 그동안 벼를 재배하는 자국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하지 않던 쌀까지 개방이 되어 마을주민들은 정부의 정책을 탓하면서 얼굴에 드리워진 그늘이 더욱더 짙어지고 있다.

그리고 마을주민들은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농산물의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어 힘들게 한해 농사 지어봐야 남는 게 없어 희망이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다. 또 “특용작물을 재배한다 해도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똑같다”면서 “농민들은 농사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홍보와 판매는 군과 농협에서 맡아줘야 한다”는 게 모정에 모인 마을주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는 어떤 후보자들이 나왔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우리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어려운 농촌현실을 이해하고 농민들이 피부에 와 닫는 군정을 펼치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정에 모인 마을 주민들은 마지막으로 “농촌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업농의 육성과 점점 감소하고 있는 우리지역의 인구를 늘리는데 노력해야 한다며 농촌의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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