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의원도 춤추게 할까
칭찬은 의원도 춤추게 할까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06.03.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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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통신]

요즘 여야 사이가 너무 살벌하다. 매일같이 서로를 향해 서슬 퍼런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그래도 예전에는 서로 으르렁거리다가도 술 한 잔으로 털고 화합하는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서로 인사도 안 하더라.” 국회에 십 수년 몸을 담은 한 의원실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 21일 국회 귀빈식당 별실에서 ‘칭찬합시다!’가 울려 퍼졌다. ‘국회칭찬포럼’이 발족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진 것이다. 이 포럼은 여야간 화합과 상생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회의원 20명(고진화 의원 제안)이 뜻을 모아 지난해 결성한 모임이다.

국회 안에서의 칭찬이라…. 조금 어색하면서도 반가웠다. 내심 기대도 했다. 지난해 발족식에서 여야 의원들이 릴레이 칭찬과 칭찬 배지 달아주기 등의 행사를 가졌다는 보도를 접한 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사이좋은 의원들의 모습을 보겠구나’ 하던 생각은 희망사항에 그쳤다. 이날 행사는 소방공무원 시상식 중심이었다. 국회의원들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공로를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사명을 지키고, 남몰래 선행한 소방공무원들을 칭찬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내심 기대 했건만 정작 의원들끼리는 별 말이 없었다. 김원기 국회의장의 한 마디만 있었다. “국회칭찬포럼에 참여하는 의원이 많아지면 상생정치가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의 힘을 국회가 빨리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신수임기자(여의도 통신) amy6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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