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군수·도의원 후보 경선 여론조사의 불공정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나종우(황룡 필암리) 제2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11일 민주당사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나종우 후보의 말에 따르면, 지난 6~7일 도의원 제2선거구 여론조사에서 오후 3시부터 9시사이에 50~70대의 군민이 전화를 받자 20~40대를 대상으로 한다며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 후보의 지지층은 50~70대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호소하지 못했다는 말을 진원·남면 등지의 100여명의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에 대해 11일 민주당에 이의를 제기했고, 민주당은 12일 열린 공특위에서 H리서치의 여론조사를 무효로 하고, 재조사에 대한 모든 건을 중앙당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나 후보는 여론조사에 대해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라며, 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문제가 된 H리서치 조사뿐만 아니라 문제가 되지 않은 H갤럽의 조사 또한 신빙성을 잃었기 때문에 여론조사 자체가 전면 무효라고 주장하며 사퇴이유를 밝혔다.

또한 민주당 후보를 사퇴할 경우 같은 지역구에서 무소속으로 나오지 못한다고 말한 공특위와 민주당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