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가격 5만4000원 계속 떨어질 듯
벼 수확기를 맞아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산물 벼 정부수매가 시작됐지만 농심은 답답하기만 하다. 수매에 참석한 농가들은 내년부터 정부수매가 폐지되고 공공비축제로 전환되기 때문에 올해 정부수매는 사실상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것과 올해 풍작으로 가격이 하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올해는 지난해 보다 10% 정도 생산량이 늘었고 쌀 수출국들과 재협상에서 의무수입량을 8%로 늘리고 외국쌀을 식용으로 시판하도록 하는 것이 쟁점이어서 이와 같은 쟁점이 현실화 될 경우 쌀값이 폭락할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것이다. 가정에서의 살소비량은 줄고, 대부분의 식당에서 수입쌀을 사용하게 된다면 쌀값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동안 주정용이나 식품제조용으로만 방출되던 수입쌀을 식용으로 시판할 경우 유통과정이 투명하지 않은 쌀 시장의 유통질서를 혼란케 해 쌀값이 대폭 하락할 것이다.
현재 농협들의 자체수매가는 5만5000원(40kg 조곡)인데 시중 가격은 5만4000원에 형성되고 있다. 수확 초기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쌀 유통업체들은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장성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