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정보>
벼 줄무늬잎마름병등 확산 우려장마철을 앞두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병해충 방제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이달 하순에 들어서기까지 평년(15~23℃)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되고 평균습도도 70%를 웃돌 전망이어서 벼 줄무늬잎마름병과 멸강나방 등 병해충이 크게 늘 우려가 있다. 또한 장마철에 접어들면 적기 방제가 어렵고 효과가 크게 떨어지므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서해안 지역에서 주로 문제됐으나, 올해는 농촌진흥청의 6월 병해충 발생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병독을 지닌 애멸구가 없었던 강원·충북·경북에도 새롭게 발생하는 등 내륙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전지역이 없다고 보여지므로 예방 차원에서 벼 물바구미·벼 잎벌레·굴파리·물가파리(깔다구) 등과 동시방제를 실시한다.
멸강나방=중국에서 날아와 돌발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번식력과 먹성이 대단하기 때문에 화본과 작물과 목초지에 큰 피해를 준다. 5월23~25일, 28~29일 저기압이 지날 때 경기·충남·전북·경북 등으로 널리 날아온 것으로 조사된 데다 부화하기에 좋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논두렁과 마른 논·옥수수밭·목초지 등 상습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방제해야 한다. 방제적기는 날아온지 보름쯤 되는 애벌레 발생 초기다.
장마철 직전 방제대책=논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장마 이전에 잡아야 한다. 상자처리를 하지 못한 농가는 모 심은 뒤 10일 이내에 적용약제를 처리해야 한다. 이때 논물에는 농약성분이 많이 잔류하고 있으므로 살포 후 5일 동안은 물꼬를 막아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채소 역병과 풋마름병·탄저병·균핵병·덩굴쪼갬병·시듦병·잘록병 등 토양전염병도 장마 직전에 예방적으로 약을 치는 것이 좋다. 이들 병원균은 빗물을 통해 퍼져나가므로 비 오기 전에 보호살균제를 살포해야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가 와서 병원균이 이미 작물에 침입한 다음 약을 쳐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이럴 때는 침투성이 있는 치료살균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역병 등 대부분의 토양전염병에는 마땅한 치료살균제가 없다. 사과·배 등 과수는 예방제로 방제하다가 봉지 씌우기 전 치료제로 처리한다. 봉지를 씌우지 않은 과수원은 비 온 직후 치료제를 살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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