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키우는 외곬 친환경 농업의 선두주자
행복을 키우는 외곬 친환경 농업의 선두주자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04.06.07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이 卵] 삼서면 윤범석, 김근남부부









삼서면 대곡리에서 6천여 평의 감나무를 재배하며, 토종닭과 산란계 등 2천5백여 수의 닭을 키우고 있는 윤범석씨와 김근남 부부는 바보스러울 만큼 친환경 농업에 애착을 갖고 있다. 6년 전 현재의 [한라농원]터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 윤씨 부부는 <한국자연농업협회>에서 친환경 농업에 대한 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우리의 먹거리가 화학비료와 농약에 너무나 많이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한다.

윤씨부부는 2천5백여 수나 되는 닭을 키우면서도 사료를 먹이지 않고, 잔반(남은 밥)과 들풀, 쌀겨, 지렁이, 한약 찌꺼기 그리고 황토를 섞어 사료를 대신하고 있다. 인공사료를 먹이지 않기 때문에 사료를 먹이는 농가에 비해 산란율이 절반밖에 되지 않지만 그의 억척스런 고집은 꺾이지 않고 있다.
수입사료는 방부제가 섞여있고 유전자 변형 사료가 많아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 사료를 대부분 발효시켜 먹이고 있는 윤씨부부는 콩비지를 먹이기 위해 비지를 발효시키려 했다가 발효에 실패했다고 한다. 콩비지가 수입콩이었던 까닭에 방부제가 함유되어있어 이로 인해 발효가 안 된 것이다.

8백여 평의 밭에 심은 고추도 4년 째 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있다. 첫해에는 탄저병으로 거의 수확을 하지 못하는 시련도 겪었다고 한다. 그는 화학 농약 대신 석회보루두액과 생선 아미노산 등 천연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고 있다. 석회보루두액은 농약을 하기 전 석회와 물을 혼합하는 과정만 두 시간 이상 소요되어 인력 소모가 많아 일반농가에서는 기피하고 있다.
윤씨부부의 감나무 농장은 감나무 사이로 호밀, 엉겅퀴 등이 자라고 있다. 감나무 밭에도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윤씨는 “땅속이 호흡하기 위해서는 키만큼 뿌리가 깊어지는 키 큰 호밀을 심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윤씨는 자신의 농장 뿐 아니라 “삼서면에서 생산하고 있는 과일들은 대부분 저 농약 과일로 과일이 생산되는 10월말에서 두 달 이전인 8월부터는 일체의 화학농약은 사용하지 않는 농가가 많다”고 한다. 윤씨부부는 금년 초부터 유기농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한마음공동체>와 계약을 맺어 윤씨 농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든 유정란을 모두 한마음공동체에 직판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의 농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행복이 卵]은 수요량에 비해 생산량이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공사료를 먹이지 않는다는 그의 억척스런 고집 때문이다. 윤씨의 고민은 인공사료를 먹이지 않고 어떤 자연 사료가 달걀의 생산을 높일 수 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그래야만 생산원가를 맞추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