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화된 땅을 알칼리화하고, 땅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장성군이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자운영 심기’가 일부 농가에서 자운영 씨를 뿌리고도 논을 갈아 버린 경우가 없지 않아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성군은 지난 해 2030ha의 논에 자운영 씨를 보급했으나 자운영 재배 면적은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황룡면 일부 농가에서 지난 해 뿌린 자운영이 싹이 나기도 전에 논을 갈아 버렸다. 이는 자운영이 자라면 논을 갈기 어려워 기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농가에서 미리 논을 갈아 버리기 때문이다.
일부 논에서는 자운영보다 독새기 풀이 더 우거진 경우도 없지 않다. 자운영은 습지에 약해서 물빼기를 충분히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습지에 자운영씨를 뿌려 놓았기 때문에 자운영보다 독새기가 더 무성한 것이다.
사후 관리가 되지 않은 행정 지원은 자칫 낭비가 되기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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