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균형 발전 위한 정부 정책 배려 아쉬워
장성군이 추진해온 "나노기술집적센터" 소재·재료 분야 유치가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장성군 상공운수과 담당자에 의하면 “그동안 포항과 유치 경쟁을 벌여 왔으나 포항공과대학이라는 기본 인프라가 구축된 포항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나노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장성군뿐만 아니라 전남도와 우리 지역 출신 국회의원 등이 모두 나서서 노력했지만 포항공과대학이라는 인프라와 포항시의 재정자립도가 장성군과는 비교할 수 도 없어서 결국 평가 점수에서 뒤떨어지고 만 것이다. 장성군은 독자 유치가 어려울 경우 공동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포항시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일이 성사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책사업으로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 동안 1천200억원(국비와 지방비, 민자)을 투자하게 되는 나노센터가 지역균형발전과 정책적인 고려는 없이 지나치게 현실적인 여건만을 따졌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광주, 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장성군에 나노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협조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열린우리당 소속국회의원은 물론이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그동안 낙후된 전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노센터와 같은 국책 사업이 전남 지역으로 유치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관했다는 것이다. 또한 소수 야당의 한계를 안고 있는 민주당 소속 김효석의원이 민주당 소속의원들과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적극 설득하고 그들의 협조를 얻지 못했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나노센터 유치에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가져온 장성군민들의 실망과 허탈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나노센터와 같은 국책사업은 자치단체 혼자 힘으로는 유치하기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음으로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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