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 맥호리 일원에 건설 예정중인 장성컨트리클럽(가칭)조성사업 유치 반대 설명회가 광주등지의 환경연합단체와 마을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S홍보관(소장 김문수)에서 열렸다.
군은 열악한 제정 등을 이유로 골프장 조성사업을 찬성 하고 있으나, 일부 마을 주민들은 생활 터전인 농사가 대부분이며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내놓고 팽팽한 충돌을 하고 있는 중이다. 광주,전남환경운동 박미경 사무처장이 “골프장에 사용되는 제초제는 주성분인 다이옥신이 강력한 발암물질이기에 토양에 축척되며 비가 오면 빗물에 그 성분들이 같이 떠내려 오지 않겠는냐, 물은 위에서 밑으로는 내려가나 위로는 솟구쳐 오르지는 못한다.” 고 말했다.
설명회를 하는 도중 김진태 이장(맥동마을)은 골프장유치반대 설명회를 위해 MS홍보관에서 만든 유인물의 내용 중 “골프장유치에 찬성하는 쪽이 이장단과 새마을지도자 등으로 표기”해 놓아 마치 황룡면에 있는 이장단 전체가 골프장유치에 찬성하는 것처럼 써놓았다고 항의했다. 그러자 김옥수 이장(필암2구)은 “지난 5월 23일 있었던 이장단협의회에서 25명의 이장들중 1명을 제외하고 다 찬성하지 않았느냐. 왜 이제와서 딴소리냐”고 반박했다.
김진태 이장은“‘당시 황룡면장이 다른 군에는 골프장이 유치되고 있는데 우리 군에도 유치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어, ‘골프장유치해서 좋은 것이면 하는 것이고, 나쁘면 안해야지’라고 말한 것뿐인데, 마치 그것이 이장단들이 찬성한 것처럼 비화됐다고 반발했다.
회의장은 순식간에 술렁거림과 함께 설명회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고, 참석한 주민들과 5~6명의 이장들은 밖으로 나가 큰소리가 오갔다.
MS홍보관 측에서는 문제가 된 문구에 대해 골프장 유치하는 지역의 전국적인 추세에 따라 글을 쓴 뿐이지, 황룡면 이장단을 겨냥해서 쓴 것은 아니라고 해명 했다
사소한 문제로 인해 공과 사를 구분 못하고 정작 풀어야할 해결책에 대해서는 논의도 못해 주민화합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향후 심도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김문수 소장은 “46개 환경단체와 함께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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