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농협 감사선거 절차상 문제 야기돼
장성농협 감사선거 절차상 문제 야기돼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06.02.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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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의원총회와 함께 실시된 장성농협 감사선거에서 나상준 조합장의 회의진행 절차상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대의원총회 안건중 2호안건(임원보수안)에 대한 회의가 진행되던 중 김모 대의원이 이의를 제기했고, 조합장과 다른 대의원들의 승낙하에 의장석에 나가 안건과 관계없는 발언을 30여분간 지속한 것이 문제가 됐다.

김모 대의원은 현 감사중 한 명을 지칭하며 이전에 감사보고와 관련해 상각처리명단을 밝히라고 했으나 밝히지 않았다며 감사 자질이 의심된다는 등의 발언을 하였고, 문제의 감사는 채무자의 실명은 개인신용정보에관한법률에 저촉되므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안건과 직접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장이 발언을 즉시 중단하지 않은 점과 이후 있었던 감사선거에서 문제의 대의원이 지명한 감사후보가 낙선한 데에 대해 이를 지지했던 대의원들이 의장의 회의진행 방식을 놓고 문제제기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나상준 조합장은 "이날 김모 대의원의 발언은 2호안건과는 상관이 없었지만, 기타안건에 포함되고 또 중간에 의사진행발언을 중단시킬 수가 없어 그대로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농협관계자는 "대의원이 앞에 나가 어떤 얘기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측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문제가 될 소지는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후보자들의 소견발표와 관련해서도 모 후보의 소견발표가 끝나자 의장이 나서서 모후보의 발언에 반박해명한 일은 옳지 못하다는 견해에 대해 "모후보가 조합장을 겨냥해 몰아붙이는 식으로 발언을 하자, 조합장이 나중에 그것은 사실과 다른 일이고 현 조합장 임기 이전의 사건이므로 해당사항이 없음을 공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대의원은 "결국 그동안 장성농협의 골칫거리로 생각해오던 모감사에 대해 모대의원이 겨냥해 발언을 한 것을 조합은 지켜보고 있었고, 그것이 낙선으로 이어지자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을 가능성이 높다"며 조심스런 속내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장성농협 관계자는 모대의원의 발언이 모감사의 낙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발언을 한 모대의원의 말에 다른 대의원들이 공감을 하지 않았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감사선거에서는 4명의 후보자중 김종준, 시기열 두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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