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쌀의 외관품질, 밥맛, 쓰러짐, 견딜성 및 병해충저항성 등 세계 최고의 벼 품종으로 특성을 골고루 갖춘 신품종 "운광벼"와 "고품벼" 종자 총 25톤을 계획보다 2년을 앞당겨 금년부터 농가에 조기보급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보급하는 신품종은 수입쌀 시판 등 본격적인 쌀 수입개방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 전략적으로 개발한 특급 품질의 벼 품종 중 처음으로 농가에 소개되고 보급되는 품종이다.
겨울철 해외 벼 종자증식사업은 지난 70년대 통일형 벼 품종 이후 30여년 만에 새롭게 추진된 프로젝트로서 당시 통일형 벼 품종 종자 생산이 우리나라 쌀 수확량 확보에 획기적이었으며, 이번 해외 벼 종자 증식사업은 우리 쌀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주요 목적을 둔 것으로 우리 쌀의 국제경쟁력 증진 및 품질 고급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고 품질 품종으로서 해외에서 증식되어 이번에 보급되는 "운광벼"와 "고품벼" 종자는 각 지역별로 적응지역을 중심으로 보급할 예정이며, 전체 종자량은 올해 우리 농가 약 500ha에 재배가 가능한 분량으로서 올 가을 생산된 쌀은 세계최고 품질의 브랜드쌀 원료곡으로 활용되는 한편, 그중 상당량은 내년 영농을 위한 종자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벼 품종은 품질이 좋고, 병해충에 강하며,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수확량도 많은 우수한 18개 품종이 전체 벼 재배면적의 95%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각 품종마다 약간씩의 약점이 있어 이들의 보완이 시급히 요구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