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면 옥수수작목반원들의 시름
북일면 신흥리 갑동마을에 사는 황윤현(62)씨가 1,800여평의 옥수수를 수확하면서 하는 말이다.
옥수수작목반장이기도 한 황씨는 16년째 옥수수 농사를 지어왔지만 갈수록 시세가 떨어져 내년에는 옥수수를 아예 심지 않을까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제 작년에는 옥수수가 없어서 못팔았어. 그란디 작년하고 올해는 상(上)품이 1개당 370원씩 나가니까 인건비도 안나와. 최소 400원은 받어야 한디...”
옥수수 품종을 고르며 분주하게 손을 놀리고 있는 장성 유일의 옥수수 농사를 짓는 북일면 옥수수작목반 일곱 농가들. 황 반장은 "옥수수는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며, ”농촌의 인력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던진 한마디가 현실의 쓸쓸함을 더해준다. “농촌엔 이제 해먹을 것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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