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농협, 전 조합원들의 고른 혜택 우선
지난 20일 합병에 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총 79.2%의 찬성률을 보임으로써 합병이 가결된 황룡-동화농협의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합병이 최종 마무리되기까지는 앞으로 4~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룡농협에서는 채권자보호조치(2회 이상)와 3개년 합병경영계획서, 정관변경, 사업계획서 등의 절차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면세유취급기한이 올 6월말에서 2007년 6월말까지 연장됨에 따라 면세유 지원 기한이 끝나기 전 황룡농협은 농협주유소를 개설, 전 조합원들에 싸게 공급함으로써 고루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동화면에 소재한 조합원들도 이제 황룡농협에서 농기계를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으며, 매년 지급되는 중·고등학생 장학금지급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현 동화농협에서 운영하는 단감 공동선별장을 확대시행해 과수농가의 결집을 이루고 그외 단감, 사과, 포도 등의 작목을 적극 지원해 평준화, 균질화시켜 대규모 브랜드화를 이룰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지도사업이나 농업인들의 의식구조개선을 위한 교육 등을 통해 공동유통의 시너지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황룡면과 동화면은 생활·경제적 인접성으로 인해 합병으로 인한 불편이 최소화되고 있다. 농협개혁의 바람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황룡-동화 농협의 합병이 진정한 농협개혁의 발판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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