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산비료사용을 줄이고 땅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각 읍·면에 배포되는 석회·규산질 비료가 여전히 방치되거나 아예 굳어져 못쓰게 된 채 버려져 있다.
작년까지 100% 무상공급되던 것이 올해부터 10% 자부담을 들이고 배포양도 줄일 계획이라고는 하지만, 그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비료를 살포할 노동력이 부족하고, 비료가 분상(가루)으로 돼 뿌리기 어렵다는 말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공짜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그냥 썩힌다는 여론이 대다수다.
이런 추세라면 ‘흙살리기’를 위해 조성된 정부사업의 당초 취지가 결국 예산만 낭비한 꼴로 비화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감도 있어 농가의 적극적인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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