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지역 단감 흉작 예고
장성지역 단감 흉작 예고
  • 김은정기자
  • 승인 2004.08.26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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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성의 단감 농사가 흉작을 예고하고 있다. 감이 아예 안열리거나 적게 열려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감의 종류에는 지로(차량), 부유, 대봉, 서촌조생, 상서조생 등이 있다. 올해 흉작인 품종은 지로(차량)로 장성지역 단감 농사를 짓고 있는 1천여 농가, 450㏊중 절반 이상이 이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면 일대와 삼계·삼서 일부 지역에서 두드러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로 품종은 전국적으로 볼 때, 전남지방이 두드러지고 그 중 장성지역이 또한 많은 재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품종을 심은 농가들은 대부분 10~30년 전 추위에 잘 견딘다는 이유로 선호했으나,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겨울이 따뜻해 최근에는 잘 보급되지 않는 품종이다. 특히 지로는 타품종에 비해 반드시 해갈이를 하기 때문에 격년제로 과실이 열리지 않는 피해를 보고 있다.

더구나 지난 겨울이 추웠다가 일찍 따뜻해지는 바람에 새 순이 일찍 났는데, 4월 서리가 내려 꽃눈이 잎눈으로 변했고, 올 여름 강렬한 햇빛으로 인해 잎이 덴 것도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비가 너무 많이 내려 토양속의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뿌리가 호흡을 제대로 못해 과실류가 전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도 원인중의 하나라고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적했다.

전국적 추세라면 단감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지로품종에 의한 흉작이 전남지역 내 특히 장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전국 단감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드러나 장성지역의 지로품종을 심은 단감농가들이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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