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성이며 종자크기가 작아 숙주나물 전용품종으로 개발
국내 유일의 녹두 품종 육성기관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류인섭)은 수량이 많고 녹두 알맹이가 작아 숙주나물 전용품종으로 『소선녹두』를 육성하여 신품종 보호출원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농가보급에 나섰다.전라남도농업기술에서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남평녹두, 금성녹두, 어울녹두, 삼강녹두 4품종을 육성하여 기존 재래종에 비해 2배 이상의 수량증대 효과를 거둬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육성한 『소선녹두』는 키가 61㎝정도로 기존 품종보다 15㎝ 가량 작아 쓰러짐에 매우 강해 농가에서 쓰러짐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재배가가능하고, 바이러스, 갈색무늬병, 흰가루병 등의 병해에 매우 강하며 10a당 수량도 162㎏으로 앞서 육성한 품종보다 3%정도 높지만, 종실 1,000립의 무게가 38g으로 기존품종의 50g보다 매우 작아 숙주나물 생산비율이 현저히 높다.
또한 숙주나물 재배시에도 발아하지 않는 종자비율이 2.7%내외로 기존품종의 5~10%에 비해 낮아 종자 발아율 저하로 인한 숙주나물 품질저하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주나물 줄기 크기는 기존품종들과 비슷하면서 뿌리의 길이는 짧아 나물로서 품질이 우수하여 소비자 및 숙주나물 생산자로부터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소선녹두』를 육성, 신품종 등록을 마친 전남농업기술원 전작물연구팀의 김동관 박사는 “농가 소득향상과 숙주나물 생산자 및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의 국내산 숙주나물 생산, 공급을 위해 육성 신품종을 조기에 확대 보급할 계획을 밝히면서 재배농가에게도 녹두 생산 목적이 숙주나물용이 아닐 경우에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금성녹두, 어울녹두, 삼강녹두 등을 선택하여 재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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