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나락이 여물었네이~”
이제 갓 이삭이 패인 벼들이 즐비한 들녘에, 때아닌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논들이 간간이 보인다. 황룡면 필암리의 몇 농가에는 묵직한 벼이삭에 못이겨 고개를 숙인 벼들이 눈에 띈다.
이 벼들은 대부분이 중국찰벼나 국내산 오대벼의 일종인데, 빠르면 8월 중순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종종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고개숙인 벼들이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듯하다. 올 여름의 막바지 더위속에 다가오는 가을을 밀어내려는 듯 매미는 한층 처량한 노랫가락을 흩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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