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합병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농협합병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 김은정기자
  • 승인 2004.07.02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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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 농협발전과 개혁위한 강연회 열어
한국농업경영인 장성군 연합회(지회장 강영열, 이하 한농연)는 2일 군민회관에서 전태갑 전남대 농업경제학교수와 황의식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를 초청해 “농업협동조합 발전과 개혁을 위한 교육 및 공청회”를 열었다.

강의 초점은 지역농협의 발전전략과 농협합병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맞춰졌다. 전태갑 교수는 이제는 단위농협에 머물러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농협도 경제(유통)사업에 비중을 높이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을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규모가 클수록 경제적)를 통한 농협합병이 타당하고 말하고 합병을 위한 몇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지역적 여건을 고려해 목표를 명확히 세워 조합원들이 이용하기 편한 조건의 합병을 해야 한다. 둘째, 조합원들의 이해와 동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셋째, 합병시 장단점을 충분히 논의하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중지를 모아야 한다. 넷째, 중심에 있는 농협쪽에서 유통중심지가 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했고, 덧붙여 조합장의 경영 마인드 또한 중요하다고 했다.

농촌경제 연구원의 황의식 박사도 지역농협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규모의영세성, 유통사업의 역량부족, 지역농협간 갈등, 조합원의 사업참여 저조 등을 들고, 광역합병의 예를 들어 비전을 수립하고 규모화의 전략, 전문가의 활용 등을 제시했다.

강의를 들은 한 농민은 “농협합병에 대한 구체적 장단점과 대안을 제시해 주길 바랬는데, 학문적 관점에서 피상적인 외국의 예만 들어 두리뭉실 피부에 와 닿는 부분이 없었다”고 말해, 한농연에서 올해 중점과제로 삼고 있는 농협합병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좀더 많은 논의와 협조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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