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면 발산리 일대는 양파수확이 한창 진행중이다. 삼계면 발산리는 장성에서 양파농사를 가장 많이 짓는 구역으로 곳곳에 망에 담아놓은 양파가 쌓여 있다. 양파는 작년부터 농협에서 전량 계약재배하고 있는데, 장성의 경우 올해 수확은 평년수준이라 한다.
도로가에 있는 밭에서 양파작업을 끝내고 광주에서 온 손님과 가격을 흥정하고 있는 오달근(70)씨는 올해가 작년보다 수확이 덜 나왔다고 말한다.
“올해가 작년보다 못해. 작년에는 21㎏ 한망에 7천원이 넘었는디, 올해는 6,500원씩 받고 있어.”
이렇게 된 이유는 양파의 주요 산지인 무안·함평 등지의 양파농사가 흉작을 낸데 반해 경상도 함양등지는 대풍작을 거둬 양파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은 채소류 수입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양파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유가급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물가가 오를 전망이어서, 산지 양파가격은 예년만 못하지만 소비자들은 예년보다 비싼 양파를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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