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의 제반관리 책임지는 산림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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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정기자
  • 승인 2004.06.1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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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혹파리 수간주사와 무육간벌로 힘든 하루를 보내는 산림조합 관계자들.






조림에서 벌채·이용 및 산림토목, 조경, 가로수 식재까지 산림에 관한 전반적인 사업을 하는 장성군 산림조합(조합장 김영일)은 병해충 방제를 위해 군내 산림을 돌며 ‘솔잎혹파리 수간주사’와 위생·무육간벌 사업을 벌이고 있다.

10일 진원면 선적리 산48번지 일대에서는 ‘솔잎혹파리 수간주사’를 놓기 위해 약통과 드릴 을 멘 20여명의 인부들이 높은 산을 오르고 있었다. 수간주사는 소나무에 드릴로 약7㎝의 깊이로 구멍을 뚫은 뒤, 그 속에 약제를 주입한다. 그러면 약제가 줄기를 타고 소나무 전체로 퍼져 솔잎에서 수액을 빨아먹던 솔잎혹파리가 죽게 된다.

산림조합 김용득 경영지도과장은 “솔잎혹파리의 성충이 알을 낳는 시기를 감안해 5월말에서 6월말까지 솔잎혹파리 수간주사를 놔줘야 소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다. 장성처럼 나무가 빽빽하면 습기가 많아지는데 솔잎혹파리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이다. 때문에 위생간벌(병해충 피해로 인한 고사목 및 불량목 등을 솎아주는 일)을 겸해 소나무가 햇빛을 잘 받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솔잎혹파리 수간주사 사업은 2개팀 40여명으로 나뉘어 6월 한달간 실시되며, 위생간벌은 3개팀으로 60여명으로 시행하고 있다. 솔잎혹파리 피해를 가장 많이 본 곳은 강원도일대의 금강산인데, 강원도는 북측의 강원도와 협의해 2001년부터 공동방제한 결과 현재는 80%이상의 소나무가 되살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산림조합에서 하는 산림사업 중 무육간벌 사업이 있다. 목재로서 가치가 있는 형질우량목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인근의 경합목 및 잡목을 베어주는 일이다. 무육간벌을 위해서 우선 보호해야할 미래목을 선정해 노란색 페인트를 칠한 후 근처 경합목 및 불량목을 제거해 준다.

김과장은 “무육간벌할 때 너무 많은 나무를 자르면 바람막이가 없어 태풍 등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한번 자른 곳은 5년후에 다시 약도 간벌을 하는 식으로 한다. 15년간 3회 간벌하면 보기 좋고 울창한 숲으로 변할 것이다.”고 설명한다. 또한 “간벌 및 가지치기를 함으로써 인위적·자연적·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라고 덧붙였다.

장성군 산림조합에서 2004년 연중 실시하는 산림사업으로는 조림 63ha, 솔잎혹파리 수간주사 200㏊, 위생간벌 60㏊, 무육간벌 4,500㏊, 기타 육림사업으로 덩굴제거작업 ·풀베기· 어린나무가꾸기 등이 있다.

연중 산림보호를 위해 산속에서 생활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장성군이 이처럼 울창한 산림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산림조합 관계자들의 희생과 노고에 대한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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