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스 콤바인을 이용한 보리베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9일 삼계면 상도리 죽탄마을 모정앞 김병천씨 논에서는 보리베기가 한창이다. 또한 옆논에도 클라스콤바인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논가의 보리를 베고 있는 아주머니의 모습도 보인다.
올해 700여평의 논에 보리를 심은 김병천씨는 “올해가 작년보다 수확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옆논은 우리것보다 더 잘 됐다”며 밝은 미소를 띄는 것도 잠시, 보리수매 가격이 내려갈 것을 걱정한다.
“옛날에는 떨어진 이삭도 다 줍고, 이런걸들 아까워 다 주웠는디 지금은 가격도 얼마 안나오니까 애써 주우려고 안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콤바인이 남기고 간 논가의 몇 안되는 보리이삭을 낫으로 베어 모아 콤바인 지날 때 같이 들어가라고 아직 베지 않는 보리이삭들 위로 던져 놓는다.
보리는 가을부터 여름까지 4계절의 기운을 고루 담고 있어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무공해 식품인 만큼 많은 소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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