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농업인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 김은정기자
  • 승인 2004.04.19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7회 장성군농업경영인대회 및 제1회 장성군 여성농업인대회






제17회 장성군농업경영인대회 및 제1회 장성군 여성농업인대회가 17일 북하면 장성호 관광단지에서 회원가족들과 각계각층의 내외빈 200명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다.

장성군 한농연 강영열 지회장은 “농촌을 지키고 고향을 사랑하는 경영인으로 발돋움해주길 바라며, 어려운 현실속에서 화합을 이루어내자”고 말한 뒤, “올해 장성한농연의 중점시책은 지역농협통폐합이다. 여러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진 것은 없고 그대로 묻혀버린 농업정책을 이대로 보고 있을 수는 없다. 미래를 포기하기는 어렵다. 현실이 어렵더라도 600여 우리 회원들이 힘을 모아 지역농업발전의 장으로 승화시키자”고 열변했다.

지수남 한여농 회장도 “농업에서 여성의 역할을 부각시켜야 한다. 농업일꾼으로서, 가정주부로서, 농권운동가로서 일하는 여성농업인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남농업인연합회 이복흠 회장은 “수많은 동지들이 다치고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투쟁했던 한·칠레 FTA 국회비준이 통과되면서 농민들의 염원은 16대 국회에서 짓밟혔다”고 역설하며, 이번 총선에서 농민운동가출신이 3명 당선된 만큼 달라진 모습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또 최후의 보루인 쌀만큼은 지켜야한다며 우리 농민은 수입개방에 적극동참하자고 유도했다.

전국최초로 한농연 주도의 농협통합을 이룩하자고 결의한 뒤, 최영우 한농연 정책부회장은 단위농협통폐합을 위한 한농연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현재 농협의 문제점은, 세계주요국가의 농업관련 단체중 농가소득대비 및 국가공무원 대비 고소득의 직원임금을 받고 있으며, 작은 농협일수록 경영을 위해 고리이자를 받는다. 시중은행금리를 적용시키고 3~4%이상 고금리를 농협의 주인인 농민에게 떠넘기고 경영을 한다. 그러면서 ‘경영이 정상이니 통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또 불법타락선거로 점철돼 있고, 농협은 지연관계, 사조직화로 최근 5년간 신규직원채용시 조합장 친인척의 뺑뺑이식 채용비율이 높다. 실적위주 사업으로 경쟁력취약과 전문성이 미약하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통합을 요구한다. 첫째, 농협 통폐합으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둘째, 비용이 줄어든 만큼 경쟁력을 갖추어 신용사업의 농민부담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셋째, 지소된 농협을 품목별 생산별 특수성을 살려 전문화시키면 경제사업이 원활해진다. 넷째, 통합농협은 견제 장치의 강화로 조합장의 독선, 독주, 전횡을 차단할 수 있다. 다섯째, 규모화된 통합농협은 관에 의지하지 않고 기대지 않으며 농민의 요구를 적극 수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장성농협이 통합되면 필요없는 군지부는 자연폐지된다.

점심을 먹은 후, 오후에는 본격적인 체육대회가 열렸다. 공굴리기, 윷놀이, 부부말묶고달리기, 훌라후프돌리기 등 다채로운 체육행사와 함께 농업인 가족들의 결속을 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