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양 대체식과 각종 건강식품에 밀려 소비가 감소하는 쌀이 식이섬유는 물론 단백질 지방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을 지켜줄 뿐만아니라 성인병 억제 성분이 들어 있고 아침밥 먹는 수험생들의 성적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요즘 밝혀진 새로운 사실은 쌀에 고혈압 개선과 신경 안정, 간 기능을 높여주는 가바(GABA, 감마아미노락산)라는 물질이 쌀의 배아(쌀눈)에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것이다.
현재 뇌 혈류를 개선하는 의약품으로도 연구되는 가바는 차(茶)나 다른 곡물에도 있지만 100g당 8mg 정도로 극히 소량이며, 쌀을 섭씨 40도 물에 4시간 담가두면 100g당 가바 함량이 300mg 이상 증가한다.
특히 현미의 식이섬유에 2.2%가 함유된 ‘IP6‘은 대장암 예방은 물론 지방간이나 동맥경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쌀은 탄수화물(당질)이 주종이며 밥 한 공기는 350Kcal의 열량을 내므로 일상생활은 물론 두뇌 활동에 절대적인 에너지 공급원이지만 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해서 기피하는 것이 문제다.
농촌진흥청 생활연구소 전혜경 박사는 “하루 세끼 밥을 먹어도 실제 인간이 필요로하는 에너지의 65%밖에 안된다” 며 “몸이 비만해지는 것은 육가공 식품을 과잉 섭취하고 군것질하는 것이 원인이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강정화 박사는 “쌀 단백질은 체내 이용률이 높아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의 농도를 낮춘다”고 설명하고 이밖에도 “쌀에는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비타민 E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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