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로 사용시 벼수확 108% 높일수 있어
벼 수확이 한창인 들녘에서 볏짚을 태우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논두렁과 밭고랑을 태워야 병해충을 방제한다는 잘못된 관습때문이다.보릿짚도 마찬가지지만 볏짚을 태우면 병해충이 방제되기는커녕 오히려 농사에 이로운 천적을 죽이는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 나타나고 있다. 오히려 볏짚을 태우지 않고 퇴비로 사용하면 땅심을 높일 수 있어 벼의 경우 108%, 보리는 35%, 콩 22%의 수확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말한다.
한해 농사로 없어지는 유기물 양은 1모작은 75kg, 2모작은 113kg이므로 이를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만 땅심을 살려 다음해 농사를 준비할 수 있다. 때문에 볏짚을 태우지 않고 땅에 돌려줄 경우 이 양을 보충할 수 있다.
콤바인으로 수확한 볏짚을 5cm로 절단한 후 보리파종을 하면 보리의 이삭수도 많고 수량이 35% 가량 증수된다.
또한 탈곡 직후 볏짚을 3∼4등분으로 잘라 300평당 400∼500kg을 시용하고 규산질비료를 뿌려 가을갈이를 하면 부숙이 촉진돼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볏짚 태우기는 지력쇠퇴는 물론이고 철새들의 겨울나기 장소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볏짚은 태우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저작권자 © 장성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