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농민연대 6만 440원 요구하며 강력반발
올해 농협 벼 수매가가 지난 해 수준인 1등급 기준 5만 4천원으로 동결될 전망이다. 김수공 농협 장성군지부장과 8개 지역농협 조합장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삼계농협에서 벼 수매가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임규열 장성읍 조합장은 벼 수매가 5만 4천원은 인근지역 농협의 수매가를 고려하여 일단 조합장들이 내부적으로 합의한 안으로 보다 구체적인 것은 농민단체와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수공 군지부장을 비롯한 조합장들은 오는 28일 오후 2시 농협군지부 2층 회의실에서 장성농민연대(공동의장:강영열,김송수) 등 농민단체와 올해 농협 벼 수매가와 관련 회의를 갖고 서로의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장성농민연대의 한 관계자는 일단 28일 협의에는 응하겠지만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정부와 자치단체, 농협군지부 등이 나서서 벼 수매가 보전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벼 야적시위 등 모든 방법을 동원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성농민연대는 올해 농협 벼 수매가와 관련 지난 10월 중순 자체모임을 갖고 잦은 비와 냉해에 따른 수확량감소와 생산비를 고려한 농가소득 보전차원에서 최소한 정부 수매가 1등급 기준인 6만440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그동안 농협장성군지부에 벼 수매가 협의를 제안했었다.
저작권자 © 장성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