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책 읽기 여섯째 주
환경책 읽기 여섯째 주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4.03.26 00:14
  • 호수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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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동물권력(매혹하고 행동하고 저항하는 동물의 힘)

남종영 지음/북트리거/2022.11.30.

[비인간 동물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책은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이해부터 뒤흔든다. 스스로 인간의 가축이 되는 길을 선택해서 개로 변모해갔던 일부 늑대들의 이야기와 해양 테마파크에서 쇼하는 돌고래들이 종종 일으키는 사실상의 태업, 저자가 참여했던 오랑우탄 거울 인식 실험에서 오랑우탄이 실험 진행을 좌지우지했던 경험 등을 통해 저자는 비인간 동물들이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상당히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한다고 이야기한다. 자유를 위해 인간에 맞선 비인간 동물들의 투쟁과 그를 통해 바뀌어 온 인간의 제도와 문명, 비인간 동물들의 투쟁과 그를 통해 바뀌어 온 인간의 제도와 문명, 비인간 동물들의 고유한 소통 방법과 애도 의식들,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들, 유인원에게 인간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실험이 그들을 얼마나 불행하게 만들었는지...(남태제/다큐 영화감독·환경 저널리스트)

 

<청소년>

우리가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면

강정미 지음/재단법인 숲과 나눔 기획/도서출판 풀씨/2023.07.04.

내가 좋아 시작한 새 탐조가 갑자기 아프게 된 엄마의 기분 전환을 시작점으로 집 베란다에서 아파트로, 전국 아파트에서 새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아파트 탐조단이 꾸려지게 풀씨를 던진 사람이 있다. 세계의 랜드마크들이 기후 위기를 알리기 위해 1시간 소등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뒤질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가로수 시민제보의 뜨거운 반응에 자극이 되어 가로수 보호 정책을 마련하는 사업을 꾀할 수도 있었다. 작은 씨앗이 세상에 퍼져나가 온 세상을 뒤덮듯, 작은 풀씨 같은 생각을 널리 퍼트려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게끔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작은 생각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그 질문을 사업으로 연결해냈다. 이들은 혼자 하기보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지역에서, 전국에서 끊임없이 모았다. 모아서 함께 의견을 나누고 정리하고 확장하고 역할을 나누고 사업으로 만들어냈다.(정영화/동네책방 개똥이네 책 놀이터 대표)

 

<어린이>

사라진 저녁

권정민 지음/창비/2022.11.18.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에 돼지 한 마리가 도착했다. 클릭 한 번으로 모든 것이 문 앞까지 배달되는 세상, 저녁밥으로 돈가스를 시켰는데 살아있는 돼지가 배달됐다. “죄송합니다. 요리할 시간이 없어서요. 직접 해 드세요!”라는 쪽지를 달고서. 미색 면지에 그려놓은 많은 주방도구, 돼지고기 파티를 위해 새벽 배송으로 구입한 많은 물건, 돼지를 요리하기 위해 밤늦도록 휴대폰 검색에 빠져 안구에 핏줄이 선명하고 녹색 불빛에 좀비 같은 사람들의 모습은 현대인의 극심한 소비주의와 이기주의, 허깨비 같은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적잖이 당혹스럽고 불편한 독자도 있을 것이다. 자연과 멀어져 도심 속 아파트에서 사는 인구가 태반인 현대인,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이 중요한 걸까?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하게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어른, 아이 모두 가능. 특히 어른은 꼭 읽으시길 권한다.(정경미/흥덕마을 작은도서관 연합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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