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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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24.03.25 23:58
  • 호수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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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자/ 시인, 들뫼문학회장

내 정원에

예쁜 별장 한 채 들어섰네

주인 허락도 없이

비 오는 날 받아 비단실로 지어놨네

 

주인장 계십니까?

큰소리로 불렀더니

수줍은 하얀 거미 걱정스레 내다 보네

 

수많은 건축물 내 손으로 세웠지만

한결같이 땅에 뿌리내린 집이었는데

허공에 뜬 별장은

건축법과 상관없나 모르겠네

 

긴가민가 갸우뚱 돌아서면서

전망은 그럭저럭 맘에 드신가요?

정열의 꽃 부겐베리아 하나면 충분합니다.

 

예쁜 비단집에

하얀 신선이 머무니

내 정원이 무릉도원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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