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향교(전교 김호일)는 14일 대성전에서 춘향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는 지역 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 이재양 장성교육장, 아헌관에 김진모 장성여중 교장, 종헌관에 정수용 진원초등학교 교장이 맡아 헌작했다. 분헌관은 변세섭 봉암서원 별유사, 심대섭 양계사 문중회장이 맡았다.
석전대제 봉행은 초헌관이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래를 시작으로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이 차례로 공자 등 오성에게 술을 따르는 전작, 분헌관이 오성을 제외한 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에 이어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석전대제에는 김한종 군수를 비롯해 김회식. 정철 도의원, 최미화 군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향교는 조선 시대에 유교 문화이념을 수용하기 위해 중앙의 성균관과 연계한 지방 수령의 책임하에 운영된 지방 교육기관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으로 공자를 정위로 하여 4성(증자, 안자, 맹자, 자사), 송조 2현(주자, 정이)과 우리나라 18현(설총, 최치원, 정몽주, 정여창, 이언적, 김인후, 성혼, 조헌, 송시열, 박세체, 김굉필, 조광조, 이황, 이이, 김장생, 김집, 송준길, 안유)을 포함한 25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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