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읍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선행을 펼치고 있는 주민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장성읍 누리타운에 거주하는 홍석권(68) 씨. 홍 씨는 1년 전부터 누리타운 내 노인복지관 식당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A씨)을 위해 보행 도우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홍 씨는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운 입주민을 위해 직접 식권을 발급해 드리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또 앞이 안 보이는 시각장애인의 점심 식사를 돕기 위해 직접 엘리베이터까지 인도하고, 의자로 안내하며 손을 잡아주고 있다.
홍 씨는 “어르신이 두부를 먹어보라고 집으로 찾아오신 적이 있는데 지팡이를 짚고 계셨다”며 “불편한 몸으로 가져다준 두부에 담긴 마음이 정말 고마워 점심을 먹는데 필요한 도움을 주고 싶어 손을 잡아준 것뿐이다”며 겸손해했다.
이어 “앞을 볼 수 없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 것인지 알기에 이런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누리타운은 장성군 장성읍 청운 11길에 소재한 공공실버주택으로 현재 65세 이상 고령인 150세대가 입주해 있다. 누리타운 내에는 고령 입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노인복지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주요시설로는 사무실, 경로식당, 교육실, 프로그램실, 건강관리실, 찜질방, 사랑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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