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원`이석형 예비후보 단수 공천 반발 무소속 출마 선언
박노원`이석형 예비후보 단수 공천 반발 무소속 출마 선언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4.03.11 16:14
  • 호수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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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간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 합의 알려져
이석형 예비후보 군수, 국회의원, 도지사 등 10번 출마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석형 예비후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석형 예비후보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한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지난 34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은 특혜공천이고 기준없는 황제`밀실`셀프 공천이다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은 기성정당의 후보가 아닌 강직한 진짜 전사를 찾고 있다며 민주당 탈당을 에둘러 해명하였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 점퍼를 벗고, 무소속을 상징하는 하얀 점퍼를 입고 5일부터 영광군 등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였다. 한편 이석형 예비후보는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박노원 예비후보와 지난 6일 모처에서 만나 무소속 단일화를 합의하고, 단일화 방법은 여론조사에 의한 방식을 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노원 예비후보도 민심을 따르겠다며 지난 7일 지지자들을 규합하여 실질적인 무소속 출마행보에 나섰다.

 

<이석형 후보의 정치 이력- 2013년 안철수 신당과 손잡아 정치적 흠집>

이석형 예비후보는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함평군수에 당선되었다. 40세의 나이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새천년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가 당명 변경) 함평군수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그런데 20045월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를 명분으로 군의원들과 동반 탈당했다. 하지만 2004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으로 당시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와해 수준으로 내몰려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에 탈당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함평군수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2010 지방선거에서는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못했다.

이석형, 안철수
이석형, 안철수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영광`함평`장성 지역구에 이낙연 후보와 경선을 치렀으나 패배하였고, 2013년 안철수 신당 바람이 불자 안철수 신당 전남지사 후보로 나섰다. 지방선거를 1년 앞둔 20136월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의 이석형 후보는 47.9%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천정배 후보의 지지율 31%를 크게 앞섰다.

이석형 페이스북 캡쳐

하지만 2014216일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합당하여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창당하면서 주승용, 이낙연 후보와 전남지사 경선을 치렀으나 8.2%를 얻어 낙마했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201411월 제19대 산림조합중앙회장에 당선되었고, 2018년 제20대 산림중앙회장에 재선되었다.

그런데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산림조합중앙회장을 중도에 사퇴하고, 광주광산갑 민주당 국회의원 경선에 나섰다. 민주당 경선에서 이용빈 예비후보에게 승리하였으나 불법 선거운동 등을 이유로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함평군수 민주당 경선 심사에서 탈락하여 재심을 신청했으나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출마하지 못했다.

2024년 총선에서 영광`함평`담양`장성 지역구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이개호 의원이 단수 공천되어 3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1998년 이후 10번 선거에 출마한 셈이다. 한편 이석형 예비후보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섰을 때 당시 안철수 의원에게 400만 원을 후원하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2월 7일 영광에서
2월 7일 영광에서

<박노원 예비후보 7일 출정식 가져- 2년 전 군수 경선, 이번엔 국회의원 선거로>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에 반발해 탈당을 예고한 박노원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영광에서 지지자 모임을 갖고, 실질적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지자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우리 군민들은 밀실 공천, 무원칙 공천으로 국회의원 후보 선택권을 강탈당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민심을 경청하고 젊고 능력있는 박노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국회의원 선거를 포기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지역의 잃어버린 10을 찾기 위해 그를 반드시 국회의원으로 만들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박노원 예비후보는 20231215~16k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한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25.4%를 얻어 이석형 전 함평군수 24.0%, 이개호 국회의원 23.6%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바 있다. 박 예비후보는 이때의 여론조사를 깊이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노원 페이스북 캡쳐
박노원 페이스북 캡쳐

박노원 예비후보는 2002년 제8회 지방고등고시(현재는 폐지됨)에 합격하여 나주시 의회 전문위원으로 공직을 시작하였다. 행안부 세제기획팀장과 전라남도 일자리정책지원관, 장성부군수를 역임하였으며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 과장과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시민참여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하였다.

2022년 박노원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개호 의원
2022년 박노원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개호 의원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민주당 장성군수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김한종 현군수에게 패배하였다. 경선에서 탈락하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캠프에 합류하였다. 이때 그의 페이스북에 송양길을 주군으로 모시겠다고 선언하였다.

이재명 대표가 202383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무능 폭력 정권에 항거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자 박 예비후보는 910일부터 담양읍 백동 사거리에서 이재명 동조 단식을 시작하여 921일까지 11일 동안 단식 투쟁을 하기도 했다.

박노원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은 이개호의원이 국회의원에 재임한 10년을 잃어버린 10이라고 규정하며 박노원 예비후보를 반드시 국회의원에 당선시키겠다고 결의했다. 하지만 이개호 의원의 고등학교와 대학 후배인 박 예비후보가 스스로 전남도에서 행안부로 전출할 때와 행안부에서 전남도로 다시 내려올 때 그리고 청와대 행정관으로 임명될 때도 이개호 의원의 도움과 추천이 있었다고 밝힌 바가 있다. 그런데 이개호 의원이 단수 공천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개호 의원을 돕는 일부 무리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는 등 최소한의 도리마저 저버렸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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