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책 읽기 셋째 주
환경책 읽기 셋째 주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4.03.05 11:00
  • 호수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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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후를 위한 경제학

(지구 한계 안에서 좋은 삶을 모색하는 생태경제학 입문)

김병권 지음/착한책가게/2023.02.21.

기후를 위한 경제학은 생태경제학 해설서다. 인간만을 위한 경제가 아니라 생태를 고려한 경제가 가능하다는 걸 들려주고 성장, 부동산, 주식 이런 것만 읊는 경제학이 아니라 기후, 생태, 돌봄을 말하는 경제학이 있다는 걸 설명해준다. 좋은 삶이란 어떤 삶인가, 인간이 사용해도 되느 적정 자원은 얼만큼인가? 지구를 훼손하지 않고도 만인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은 없는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질문하고 답을 얻을 때 길잡이가 되어줄 여러 생태경제학자들의 관점을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기후위기 해결이 기술과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어떤 경제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할지 정치·사회적 문제임을 깨닫게 도와준다, 탄소배출이 얼만큼이고 몇 도가 오르고 어떤 재난이 닥칠 것이고 등등ㅇ르 공부하며 기후공부 1교시를 마쳤다면 그래서 우리가 뭘 해야할지를 생각하는 2교시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정명희/환경책선정위원회 위원장·녹색연합 전문위원)

 

<청소년>

사계절 기억책

(자연의 다정한 목격자 최원형의 사라지는 사계에 대한 기록)

최원형 지음/블랙피쉬/2023.05.25

<마음으로 기억하는 사계절> 특별한 것은 언제 사라질지 모를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록하고 기억하려는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해서, 저자 스스로 글감에 대한 이해를 온몸으로 생각하고 나눈다는 것이다. 개개비, 직박구리, 남방큰돌고래, 수원청개구리, 민들레, 질경이, 뒤영벌, 박새, 아까시나무, 동고비, 큰뒷부리도요, 참새, 담쟁이덩굴, 개망초,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까마중, 긴꼬리딱새, 좀도요, 댕기물떼새, 새매, 고양이. 책에 나온 생명의 이름. 311일 후쿠시마 사고일, 422일 지구의 날, 5월 둘째주 토요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 617일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가끔은 생일 말고도 기억해야 할 날이 있음을 얘기한다. 그리고 특별히 씨앗(종자)을 지켜낸 바빌로프 연구소, 순천만 전깃줄 철거, 개구리 사다리, 도토리 수호대, 버드피드 등 작은 생명을 위한 실천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도 마음속에 함께 담아두면 좋겠다. 가볍지만 가볍지 않아서 좋은, 사계절을 기억하는 따뜻한 책이다.(고대현/에코샵홀씨 대표)

 

<어린이>

남극곰 1,2

김남중 지음/홍선주 그림/문학동네/2023.04.27.

100여년 전 극지 탐험가 아문센은 북극곰 수십마리의 힘을 모아 썰매를 끌게 한다면 가장 먼저 북극점에 도달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곰은 개나 늑대와 달랐다. 곰 훈련은 실패했다. 이 책은 아문센의 곰 썰매에 대한 기록에 작가의 상상을 보태 창작된 이야기다. 거대한 석유회사 사장인 노아씨와 석유개발 사업으로 가족과 고향을 잃은 이누이트 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같은 편이 되었다. 이들은 천재 과학자를 포함한 탐험대를 꾸린다. 여기에 마지막 탑승자 은우가 함께한다. 북극곰 12마리가 끄는 썰매 북극열차’. 은우는 북극곰에 도착하면 가장 고생한 북극곰들에게는 아무 보상도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 2부에서 척의 음모를 알게 된 은우는 북극곰을 위해 무엇이 최선일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우선 모든걸 제자리로 돌려놓은 것부터 시작합시다. 북극곰은 북극으로, 펭귄은 남극으로, 우리는 집으로!”(이양미/()어린이도서연구회 목록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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