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 이개호 의원 단수 공천 확정
민주당 최고위, 이개호 의원 단수 공천 확정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4.03.02 11:03
  • 호수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노원·이석형 예비후보 재심 요구, 재심위 3자 경선안 요청
당 최고위에서 재심위 경선안 기각, 공관위 단수 공천 승인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32일 박노원·이석형 예비후보가 요청, 재심위에서 3자 경선을 인용한 요청안을 기각하고 이개호 의원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따라서 이개호 의원은 민주당 호남지역 후보 가운데 경선이 없는 유일한 단수 공천 후보자가 되었다.

이개호 의원은 2016년 국민의당 바람으로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후보가 모두 탈락한 가운데도 유일하게 당선되었고, 오는 4.10 총선에서 당선되면 호남지역 최다선인 4선 국회의원으로 그의 정치적 무게감과 정치권에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개호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국회 농림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입법부와 행정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지난 218일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영광, 함평, 담양, 장성 지역구에 이개호 의원을 단수 공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활동해온 김영미·박노원·이석형 예비후보는 단수 공천에 반발하여 재심을 요구하고, 박노원·이석형 예비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였다.

박노원 예비후보는 이개호 의원은 세 번 연속 단수 공천을 받고, 황제 공천을 받고, 셀프 공천을 받았다. 당원과 군민이 두려워서 짬짜미로 지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모 유튜브 방송에서 이개호 의원이 하위 20%에 해당한다는 믿을 만한 소식통의 전달이 있었다. 그런데도 단수 공천을 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였다.

박노원 예비후보와 이석형 예비후보는 임혁백 위원장이 이개호 의원과 30% 이상의 격차가 난다고 했는데 두 번의 공중파 방송 적합도 조사를 유추하면 박노원, 이개호, 이석형의 접전이 예상된다. 공천심사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민주당 재심위는 지난달 29일 박노원·이석형 두 예비후보의 재심 요구를 수용하여 박노원, 이개호, 이석형의 3자 경선을 결정하고 당 최고위에 보고하였다. 재심위 의결 사항은 당 최고위원회가 승인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 최고위는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을 확정한 공관위의 손을 들어주고, 재심위의 3자 경선안을 기각하였다. 권칠승 대변인은 통합의 가치를 존중하고 당 기여도를 고려해 재심위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의 공식 발표와 달리 공관위와 최고위 회의에서는 A 후보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하여 안철수 신당의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되는 등 세 차례의 탈당 전력이 문제가 되었고, B 후보의 경우 도덕성 논란에 대한 해명이 소명되지 않은 것이 중요한 사유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공관위 임혁백 위원장이 이개호 의원과 다른 후보가 30% 이상의 차이가 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적합도 조사 40%와 정체성 15%, 도덕성 15%, 당 기여도 10%, 의정활동 10%, 면접 10%를 합산하여 1위와 30% 이상의 차이가 났을 경우에는 단수 공천한다임혁백 위원장도 이 규정에 따라 이개호 의원을 단수 공천하였다고 말했다.

박노원·이석형 예비후보가 이개호 의원이 세 번의 단수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2016년 총선에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장관 등을 지낸 천정배, 정동영, 박주선, 박지원 씨 등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씨가 창당한 국민의당으로 갔다. 그런데 이개호 의원은 민주당에 남아 광주·전남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당선되었다. 2020년 총선에서는 상대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가 너무 커서 경선 없이 단수 공천하였다. 당시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에서도 컷오프되어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세 번의 단수 공천이 특혜라는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공관위가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을 발표하였다가 재심위에서 이를 번복하고 3자 경선으로 결정하였고, 당 최고위가 재심위의 요청을 기각하고 단수 공천으로 결정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