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김만원 한시집 출간
죽산 김만원 한시집 출간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4.02.19 10:12
  • 호수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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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고문연구원에서 서리장단(鋤犁長短)
김만원 옹
김만원 옹

팔순을 맞은 죽산(竹山) 김만원(金滿源)옹이 한시집 [서리장단(鋤犁長短)]을 펴냈다. 서리(鋤犁)는 호미와 가래를 뜻하는 한자로 농사꾼을 말하며 장단(長短)은 시를 뜻한다. 시집의 제목에서 농사꾼이 지은 시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죽산의 겸손한 표현이다.

서리장단은 200여 편의 절구(七言絶句)50여 편의 율시(七言律詩) 그리고 [논어][중용] 그리고 [주역] 등을 읽고 적은 수필 형태의 글을 모아서 엮었다.

죽산은 젊어서는 가정을 일구어 자녀를 양육하느라 독학하다가 60세가 지나 동양문헌학회에 가입하여 광주향교 양사재에서 메주 선현들의 문집을 강독하고, 매달 한시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백일장대회에 한시를 투고하여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다고 한다.

()는 동양문헌학회 김필배 고문이 서문(序文)은 박래호 성균관부관장이 축간사는 여산 송태종선생이 지었으며 발문(跋文)은 조선대학교고전번역연구회 송부종 선생이 기술하였다.

 

효심(孝心)

학숙사문애경친(學塾斯文愛敬親) : 학회의 사문들 어버이를 사랑하고 공경하여

매천송독수심신(每天誦讀守心神) : 매양 독서하면서 효도의 정신 간수하네

세광질서삼라변(歲光疾逝森羅變) : 세월은 빨리 흐르고 삼라만상도 변하는데

응물정사평기신(應物正思平氣身) : 응물정사하노라면 심기 편안하리오

 

저자는 응물정사를 사물을 대함에 순응하고 바르게 생각한다고 풀이했다. 시집의 첫 구절을 효심으로 시작한 것을 보면 죽산의 곧고 바른 심성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죽산의 가훈(家訓)생각함에 있어서 거짓이 없을 것’ ‘행동함에 있어서 교만함이 없을 것’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가훈에서도 유학자(儒學者)이며 도학자(道學者)의 모습이 저절로 풍겨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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