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저녁 장성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성군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유성수 전 의원이 제3대 연합회장으로 취임하고, 이재영 회장이 이임했다.
유성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어록 가운데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인용하며 “개인의 성공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상권이 형성되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세 가지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첫째, 장성읍 상인회가 연합회로 확대됐듯이 앞으로도 장성소상공인연합회가 세무, 재테크, 디지털 시대 대응 등 여러 교육 활동에 적극 나서고 둘째, 부족한 부녀회원 확보와 부녀회 활동의 불편함을 줄여 회원 간 내실과 단합에 힘쓰며 셋째, 축제 참여 등 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는 사업을 여러 유관단체, 행정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시도·참여하고, 연 1~2회 연합회 소식이나 정보 등을 알려 주민들에게 힘이 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모두의 참여와 동료애로 뭉친다면 지금보다 더 희망 있고 새로운 장성 상권을 만들 수 있다”며 “우리가 먼저 변하고 참여해 지역민들이 믿고 찾는 상가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이취임식에 참석한 곽영호 부군수는 축사에서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우리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며 “장성군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소상공인연합회는 15년 전 장성읍상인회(초대회장 유성수)로 출발해 2019년 법정단체인 (사)소상공인연합회에 가입하면서 장성군소상공인연합회(초대회장 이태정)로 새롭게 출범한 바 있다..
장성유소년야구단 회장 맡아...
“선수들 흥미 유도, 학부모와는 소통 강화”
한편 유성수 회장은 장성유소년야구단 회장으로 선임돼 2~3월 중 취임식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장성군체육회는 지난 2020년 말 ‘2020년도 학교연계형(한종목) 스포츠클럽’ 2차 공모에 ‘장성형 리틀 야구 스포츠클럽’이 선정돼 5년간 총 5억 원(장성군 매칭지원금 1억 원 포함)을 지원받게 됐고, 2021년 5월에는 (사)장성야구스포츠클럽을 설립, 초등학생 33명으로 ‘장성 옐로우시티 리틀야구단’을 창단했다.
당시 고상훈 체육회장과 야구단 이찬희 회장은 최창식 감독을 영입해 훈련을 이어왔으며, 2022년 7월 이후 야구단 명칭을 ‘장성유소년야구단’으로 변경했다. 이후 야구단은 2023년 5월 ‘2023 제2차 결초보은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임기(4년)를 1년 반 남겨둔 이찬희 회장이 개인 사정으로 사임하면서 전라남도의원 재임 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교육과 청소년 복지에 관심을 보여온 유성수 회장이 고심 끝에 야구단을 맡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성야구스포츠클럽은 이사 등 임원진도 대거 교체 중이다.
한편 2021년 4월부터 야구단을 이끌어온 최창식 감독이 1월 31일 훈련을 끝으로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설 명절 전 후임 감독을 공개 채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유성수 신임 회장은 “지원이 종료되는 내년 6월 이후를 대비해 후원회 조직, 대한체육회 공모사업 참여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 중”이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야구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게 훈련할 수 있도록 자유롭고 유쾌한 코칭 분위기를 조성하고, 상·하반기 챔피언스 필드 스카이박스를 대여해 기아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선수 확충과 더불어 정기 간담회 등을 통해 학부모들과의 소통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