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의 '우주'를 보고
김환기의 '우주'를 보고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24.02.04 22:35
  • 호수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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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의

대신할 수 없는 애틋함에

애가 타는 곳까지 멀리 가리

 

별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너를

한 점 한 점 사무치게 찍으러

 

평생 품고 산 푸른 바닷빛으로

캔버스 뻘밭에 펼쳐 놓으러

 

소용돌이치는 푸른 점들의

동그라미 어디쯤 너를 그리리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슬며시 눈을 맞추어 속삭이러

 

나 또한 거기 너의 옆에 곁들여

명실상부한 우주에 우리가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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