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의회(의장 고재진)가 이달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간의 2024년 첫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로부터 군정 주요 업무보고를 듣고, 이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2024년 장성군의 현안 사업을 점검했다. 또 조례안 등 5건을 심의, 의결했다.
22일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서춘경)는 제4차 위원회를 열고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와 농업기술과의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먼저 농촌지원과 업무보고에서 차상현 의원은 부서별 역점사업 업무보고의 중요도에 비해 보고 자료와 설명이 형식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쓴소리했다. 특히 일반 현황 자료와 주요 업무보고 자료에 포함된 귀농·귀촌 유입 현황(2023년 11월 기준)과 ‘귀농인 안정 정착 및 유입 활성화’ 관련, 전년도 현황과 올 귀농·귀촌 인구 유입 목표 등에 대한 자료 및 보고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에 관한 위원들의 질의와 제안도 이어졌다.
사업소 운영 시 민원이나 애로사항에 대한 오원석 의원의 질의에 최석규 농촌지원과장은 “임대 기계 훼손이나 고장 시 임대인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부분이나, 사전 예약제 관련 민원,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농기계를 반환하는 사례가 있어 직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다음 임대인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답변했다.
오 의원은 “불필요한 다툼과 민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현장 신청은 받지 말고 철저한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최 과장은 “심한 고장이나 파손 시 향후 임대 제한이나, 임대 농기계 청소 후 반납을 명시하는 등 타 시군 사례를 참고해 조례 개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심민섭 의원은 “우리 군 농업인 중 60세 이상 노년층이 70%가 넘고, 농기계 의존도가 높은 만큼 3일 전 예약이 원칙이지만 여유가 있는 농기계의 경우 당일 임대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박언정 소장은 2024년 농업기술센터 역점사업으로 ▲농산물 안전분석실 설치 운영 ▲안평벼 식량작물 특성화 시범사업 및 브랜드 개발 ▲레몬 등 지역특화 신소득 작목 재배단지 육성 등을 들었다.
최미화 의원 5분 발언
“아이들 위한 창의적 놀이문화 조성 필요”
23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최미화 의원의 5분 발언이 있었다. 최 의원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창의적 공공놀이시설과 놀이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며 “현재 우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황미르 테마공원 어린이 특화시설 조성과 가족센터 내 키즈카페, 장난감 대여점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시 체계적인 사전 계획을 수립하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향후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여기에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놀이문화”라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문화를 만들어갈 놀이활동가 양성에 관해 충분히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의원의 5분 발언에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상임위가 심사한 5건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장성군 장애인종합복지관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장성군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안 조례안 등 2건은 원안 가결됐다. 장성군 읍·면·리·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장성군 상무평화공원 캠핑장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은 수정 가결됐다. 특히 ‘장성군 성장관리계획구역 지정 및 성장관리계획 수립 의견 청취의 건’에 대해서는 읍면 주민 설명회 개최 의견이 제시됐다.
고재진 의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회기는 2024년도 장성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방향성과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며 “집행부에서는 이를 토대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회기인 제357회 임시회는 3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열릴 예정이며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일반 안건을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