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신년을 맞아 각 읍면을 순회하며 열고 있는 김한종 군수와 군민과의 대화가 총선 예비후보들의 선거 유세장이 되었다는 비판 속에 황룡면민과의 대화에서 A.B 후보 간의 뼈있는 설전이 벌어졌다. A후보는 면민들에게 “유능하고 깨끗한 나를 밀어달라. 조금만 더 지지해주면 제가 당선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B후보는 공무원, 언론인 주민 등 백여 명이 넘게 모인 자리에서 “지도자는 도덕성이 먼저다.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갑자기 예비후보의 도덕성을 꺼내 들었다. 다분히 앞서 발언한 A후보를 겨냥한 말로 들린다. 하지만 B후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모든 후보에게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일 뿐 특정 후보에게 한 말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A후보는 황룡면민과의 대화 다음 날인 삼계면민과의 대화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영광과 함평에서 나를 향한 음해성 소문이 돌고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A후보의 갑작스러운 해명에 그 음해성 소문의 내용이 무엇인지 세간의 관심이 더욱 궁금해졌다. 삼계면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K모씨는 “A후보가 음해성 소문이라고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수년 전부터 세간에 떠도는 가정문제에 대해 스스로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지방선거 때 장성의 모 인터넷 신문 댓글에 A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이 없었다. 따라서 오는 총선에서 A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세간의 소문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