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 고려시멘트 부지개발 공약
총선 예비후보 고려시멘트 부지개발 공약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4.01.09 09:00
  • 호수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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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유치, 실현 가능성 등 따져야
일부 예술가 ‘근대 문화 유산’ 보존 등 주장도
고려시멘트 2공장
고려시멘트 2공장

지난 9월 말로 폐쇄된 고려시멘트 공장부지에 대한 개발 등이 오는 4.10 총선의 중요한 공약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미 예비후보는 관광형 숙박시설 확충과 함께 호남권에 전무한 국제규모 복합 리조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노원 예비후보도 관광휴양형, 산업클러스트 조성 또는 주거형 주택단지화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고려시멘트 공장부지 재개발은 2019년 장성군과 고려시멘트가 각 1억원 씩 총 2억 원을 출연하여 2023년 최종 용역 결과를 보고받았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시멘트 공장부지는 공장과 건동광산을 분리개발하는 방안 그리고 1공장과 2공장(물류창고)으로 분리개발하는 방안 등으로 나누었다. 1공장과 2공장은 장성농협 주유소에서 황룡지하차도로 이어지는 도로로 분리되어 있어서 1공장과 2공장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방안이다.

개발형태는 주거형 산업형 산업유통형 관광휴양형 복합형으로 제시하였으며 수익률과 경제적 타당성 등을 고려하여 주거와 상권 그리고 관광 휴양시설 등이 조화롭게 조성되는 복합형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박노원 예비후보의 관광휴양형, 산업클러스트 조성 또는 주거형 주택단지화 등은 용역보고서에서 발표한 내용 외에 새로운 것이 거의 없다.

김영미 예비후보가 카지노를 포함한 국제규모 복합리조트를 조성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은 지금까지 발표된 고려시멘트 부지개발 방안에 없던 것으로 흥미로운 제안이다.

한편 지난해 일부가 완공된 인천 공항 인근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연건평 430(120만평)에 호텔, 카지노,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 복합리조트로 오는 2046년까지 4단계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비가 약 6조원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고려시멘트 장성공장 부지는 33로 이곳에 호텔과 카지노 등이 들어서는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타당성이 낮아 보인다. 물론 연장 길이 50km에 달하는 건동광산 지하동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33공장부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건동광산 지하동굴은 국내 광명동굴과 충주 활옥동굴의 관광자원화와 해외동굴 관광 자원화 사례 등을 통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천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 이루어져야>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고려시멘트 공장부지는 주)고려시멘트 소유로 정부와 전남도 그리고 장성군이 임의대로 개발하거나 이를 활용할 수 없다. 그런데 최근 “‘근대 문화 유산이며 세계 최대 설치 미술 작품인 고려시멘트 장성공장을 21세기 아름다운 문화 재생 공장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쇠붙이 하나 먼지 한 톨도 제거하지 말고 절대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광주지역 예술가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고려시멘트 장성공장이 고려시멘트 주주들의 재산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예술가들의 몽상이다.

고려시멘트 공장부지는 )고려시멘트가 자본을 유치해 직접 개발하는 방안 3자가 고려시멘트 공장부지를 매입하여 개발하는 방안 )고려시멘트와 제3자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여 공동개발하는 방안 등이 있다. 여기에 공장용지를 주거, 상업용지로 변경하기 위한 장성군의 적극적인 협력과 행정적 지원이 수반되어야 한다.

총선을 앞둔 예비후보들이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이를 위한 공약을 제시할 때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실현 가능성 그리고 예산의 조달 방법 등을 함께 내놔야 한다. 고려시멘트 공장부지가 장성군의 가장 뜨거운 이슈이기는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거나 기존에 보고된 용역 내용을 반복하는 예비후보자들의 경쟁적인 공약 발표는 유권자는 물론 주민들에게 혼란을 줄 뿐이다.

현재 고려시멘트 장성공장은 20239월 말 폐쇄된 이후 개발 등 구체적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공장 건물의 철거 등도 계획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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