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여론조사 초접전으로 나타나
내년 총선 여론조사 초접전으로 나타나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12.25 16:20
  • 호수 9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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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전?, 삼파전? 변수 곳곳에

최근 kbc 광주방송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장성, 담양, 영광, 함평 지역구 후보 가운데 박노원 전 행정관, 이개호 국회의원, 이석형 전 군수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15~16일 광주방송이 실시한 내년 총선 후보군 선호도 조사에서 박노원 25.4%, 이석형 24.0%, 이개호 23.6% 그리고 김영미 동신대 교수가 13.9%로 나타났다. 김선우(2.8%)와 박영용(국민의힘,2.7%)5% 미만으로 조사되었다(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 한편 김영미 예비후보가 13.9%의 지지를 받아 여성 가산점을 더하면 본경선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의 여론조사 추이대로 간다면 사파전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현재의 여론조사는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경선 규칙인 일반 유권자 50%, 권리당원 50%의 결과를 합산하여 후보로 선출하는 겻과는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두 개의 변수>

가장 큰 변수 두 가지 중 하나는 누가 예비경선 또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탈락하느냐이다. 우선 김영미 교수, 박노원 전 행정관, 이개호 국회의원, 이석형 전군수 4명 모두 전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후보의 경우 3차례의 탈당과 6.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진정이 제기되어 2019년 복당 때 논란이 된 점이 공심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지수다.

민주당은 10년 이내에 탈당한 경력이 있는 후보에게 페널티를 주었으나 지난 대선을 앞두고 8년 이내 탈당으로 페널티를 완화하였다. 하지만 잦은 탈당은 내년 총선 공천심사에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본 경선에 앞서 실시되는 공천심사는 정체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 능력 10%, 도덕성 15%, 당선 가능성 40%, 면접 10%이다.

공천심사위에서는 경선을 치르기 전에 위와 같은 심사 점수를 근거로 1위 후보자와 2위 후보자의 격차가 심사 총점 기준 30점 이상이면 단수 공천이 가능하고, 공심위에서 경선후보를 정하게 된다.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의 격차가 20% 이상일 경우에도 단수 공천을 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이개호 후보는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두 번째 변수는 일반 유권자 50%와 권리당원 50%의 적합도 조사에서 누가 권리당원의 지지를 가져가느냐에 있다. 일반 유권자와 달리 권리당원들은 여론의 흐름보다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가 분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조직표가 작동하는 것이 권리당원이다.

 

<또 하나의 변수 지방선거 후유증>

현역인 이개호 의원이 민주당 3역인 정책위의장 등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낮게 나타난 것은 2022년 지방선거 후유증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장성군은 박노원 전행정관과 김영미 동신대 교수가 예비후보로 나서 이개호 국회의원이 지역정서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함평군은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지역표를 결집하였다. 그런데 영광군수 선거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었고, 담양군수 선거는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다. 이개호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담양군에서 35.4%의 지지를 받은데 비해 이석형 전군수는 함평군에서 45.3%, 박노원 전행정관은 장성군에서 38.5%의 지지를 얻었다. 더구나 이병노 담양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의 형을 선고받아 당선 무효의 위기에 처해있는 상항이다. 담양의 현 정치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역구위원장인 이개호 국회의원에게 묻고 있다는 것이다.

영광군은 강종만 무소속 후보가 군수에 당선되었으나 2심에서도 벌금 200만 원이 선고되어 군수직 상실 위기에 처해 있다. 영광군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고향으로 무소속 군수인 강종만 군수와는 오래전부터 대척점에 있다. 영광군민이 친이낙연계로 알려진 이개호 국회의원에게 적지 않은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최근 이낙연 신당을 반대하며 민주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내용의 글을 당원들에게 보냈다. 이개호 의원이 이낙연 전 총리와 공식적으로 선 긋기를 한 것이다. 이런 이개호 의원의 행보가 향후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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