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 우시장 57년’ 역사 속으로, 신호리 새 터에서 새 역사 쓴다!
‘황룡 우시장 57년’ 역사 속으로, 신호리 새 터에서 새 역사 쓴다!
  • 권진영 기자
  • 승인 2023.12.25 16:16
  • 호수 9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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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축유통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부지 확정
김한종 군수·고광현 조합장 동반 공약...2024년 말 준공 계획

부지 확보 등에 난항을 보이던 황룡 우시장 이전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13일 전라남도 ‘2024년 가축유통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고 황룡면 신호리 맑은물사업소 뒤편에 현 규모(1326)5배가 넘는 6,721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군과 축협은 내년 상반기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연내 개장을 목표로 발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장성군이 전라남도 균특 공모 사업인 ‘2024년 가축유통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비 9억 원을 확보했다. 해당 공모 사업은 도비 50%, 군비 30%, 자부담(축협) 20% 매칭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장성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고광현)으로, 계류장(계류시설 약 400개소 예정경매장 4, 퇴비사 1, 사무실 1동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150여 대가 주차 가능한 주차장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황룡우시장 이전 및 전자경매 현대화시설 개선은 민선 8기 김한종 군수 공약사업이다.

FTA 등 수입개방 확대에 대응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가축유통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군은 새롭게 건립되는 가축시장에 계류장과 경매시설, 사무실, 퇴비사 등을 지원해 전자경매시스템을 통한 투명한 거래기반을 구축하고 한우 유통거래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장성축협 2024년 가축유통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신청 자료 일부
장성축협 2024년 가축유통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신청 자료 일부

월평리에 위치한 황룡 우시장은 1968년에 개장해 56년째 운영되고 있다. 4,413에 계류장 5, 사무실 1, 경매시설 1, 차량 방역기 등이 들어서 있으며, 매주 목요일(송아지는 둘째·넷째 주 목요일) 경매를 실시해 연평균 7900여 두(비육우 4500, 번식우 900, 송아지 2500)가 거래된다.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가축시장으로 꼽히는 황룡 우시장은 계류장 공간이 협소하고 바닥이 평탄하지 않아 인사사고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천막 지붕 형태로 우천시 취약한 데다 상하차장이 설치되지 않은 탓에 안전사고 우려도 도사리고 있다. 또 주변이 주거·상업지역이어서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주차시설 역시 부족해 인근 도로 주차로 인한 교통체증을 유발해왔다. 경매장 역시 일체형 건물이 아닌 분리형으로 운영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휴게시설이나 편의 공간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우시장 신축 이전 및 현대화사업은 한우농가의 숙원사업이자 현 우시장 인근 주민 민원 해소와 안정적인 유통·판매망 구축을 위한 필수 사업으로 꼽혀왔다. 군과 축협은 이를 통해 관외로 유출되는 가축 거래를 방지해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최첨단 전자경매시스템 설치를 통한 정확하고 신속한 가축 거래로 일일 거래량 증가 및 농가 수익 증대 효과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김한종 군수는 가축유통시설 현대화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해 전국 대표 으뜸 한우 유통거래 기반을 조성하고, 가축시장을 이용하는 축산농가 및 고객들의 편의와 안전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현 조합장
광현 조합장

고광현 조합장 조합원 숙원사업, 추진에 만전 기할 것

가축시장 이전 및 스마트 가축시장 시스템 도입은 지난 3·8 조합장 선거 당시 축산종합센터 건립과 함께 고광현 조합장의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당시 고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꼽은 최우선 과제인 우시장 이전 및 스마트 시스템 도입을 반드시 실천해 가축시장 이용 편의는 물론 조합원과 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동안 부지 선정 문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만큼, 장성축협 가축시장 이전 대책위원회를 활성화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었다.

고광현 조합장은 우리 조합원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가축시장 이전과 스마트 시스템 도입의 첫 삽을 떴다현 부지는 진출입이 용이하고 민원 발생 우려가 적어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가축시장 이전 예정 부지는 전북·충청·대구·경상도 등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서 전국 한우농가와 상인의 접근이 편리하고, 반경 50km 이내 11개소의 도축장이 위치해 거점 유통시설 육성 최적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협 측은 가축시장 이전 및 현대화시설 구축을 통해 가축유통시설 활성화 한우개량산업 육성단지 조성 지역 거점 유통시장 기능 강화 등을 통해 농가와 상인이 인정하는 전국 제1의 가축시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축산종합타운과 육가공공장을 건립해 가축시장 부지를 활성화하고 지역축산물 가공 및 판매, 유통 전문 거점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총사업비는 80~9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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