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면(면장 이정화)의 한 기업과 마을 이장이 뜻을 모아 2024 희망 나눔 성금을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풍산사료(대표 김성우)와 용정2리 김오진 이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써 달라며 김한종 군수에게 각각 200만 원과 60만 원 등 260만 원을 전달했다.
특히 김오진 이장은 지난 1년간 받은 이장 수당에서 매달 5만 원씩을 떼어 성금을 기탁했는데, 지역에서 이장 개인 기탁은 처음 있는 일이라 의미를 더했다.
지난 18일 군수실에서 김한종 군수, 이정화 면장, 김오진 이장, ㈜풍산사료 김건희 부장·이희 차장,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희망 나눔 성금 기탁식’이 열렸다.
김한종 군수는 “나눔은 가진 것이 많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중요한 것이며, 따뜻한 손길이 모일 때 공동체가 더 아름다워진다”며 “풍산사료가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에게 보여준 이웃 사랑과, 평소 이장으로서 주민에 봉사하는데 더해 나눔을 실천하시는 김오진 이장의 마음이 진정한 이웃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오진 이장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내년에는 금액을 조금이라도 높여 따뜻한 고장을 만드는 데 힘이 되고 싶다”며 “선한 영향력으로 전파돼서 뜻 있는 분들의 동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풍산사료 김건희 부장은 “연말을 맞이해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동화면 용정기산길에 위치한 ㈜풍산사료는 장어 양식 사료 도매업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이다.
기탁된 성금은 올 연말까지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저소득층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