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삭/ 목사
쫓지도 막지도 못하는 시간이
또 빼앗아 가네
우리의 평생을 지켜봐 준
엄마의 기억,
명절에 꺼내어 두런두런 나누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을
우리 모두의 보물을.
눈뜨고도 지키지 못해
허탈했던 어느 날
우리는 보았네.
병상에서 벌이는
그 처절한 싸움,
넷째 아들 백일사진 못 찍어줘 가슴 아팠던
그 기억 움켜쥐고 끝내 지켜낸
엄마의 싸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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