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택 지회장 “나눔·봉사에 감사”
전통재래방식의 맞춤 김치 전문 ㈜산들래 푸드맘(대표 백소연, 이하 산들래)이 지역 장애인단체에 사랑 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산들래 김순례 전 대표가 지난 13일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 장성군지회(지회장 김종택)에 3kg 포기김치 40박스를 전달했다.
‘잊혀가는 고향 손맛이 그대로 담긴 김치를 담가야겠다’는 마음으로 2009년 동화면 남평리에 터를 잡고 ‘산들래 김치’ 운영을 시작한 김순례 대표는 현 백소연 대표의 어머니이자 산들래 전 대표이기도 하다. 산들래는 그동안 손길이 필요한 지역 곳곳에 온정을 나눠왔다. 평생 농사만 짓던 김 대표는 자신의 손맛을 인정하고 찾아주는 주변인들의 권유로 식품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금도 산들래는 김치 주재료인 배추, 무는 물론 파, 고춧가루 등 부재료도 직접 농사지어 사용한다. 간혹 부족할 때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공수하고 젓갈 하나도 토굴에서 숙성시킨 최상품만 까다롭게 고른다. 고객들의 단단한 신뢰를 받는 이유다. 김 대표의 ‘알아주는 손맛’은 딸이자 든든한 지원군인 백소현 대표에 이어졌다. 산들래는 공식 쇼핑몰 ‘산들래 푸드맘’을 통해 포기김치, 파김치, 알타리 김치, 갓김치, 별미김치(깻잎김치, 열무김치, 묵은지, 오이소박이, 삼채뿌리 포기김치, 백김치, 열무물김치, 갓물김치, 삼채김치, 깍두기)와 김치세트, 김장재료, 장류, 식혜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100% 수작업 ‘맞춤 김치 전문’답게 지역맛(서울식·보통식·전라도식)과 맵기 정도(안 매운맛·보통맛·매운맛)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김치 나눔에는 장성읍 새마을부녀회(회장 송미숙) 회원들이 버무리기에 참여하는 등 힘을 보탰다. 읍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1월 정성껏 담은 고추장을 지역 독거노인 등 170여 가구에 전달하는 등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김종택 지회장은 “요즘 물가도 오르고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우리 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을 위해 봉사해주신 산들래 이순례 대표님과 송미숙 부녀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저희도 더 열심히 해서 받기만 하는 단체가 아니라 더 많이 나누고 베풀며 봉사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