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 비명계 중심 창당 움직임
이낙연 전 대표 비명계 중심 창당 움직임
  • 변동빈 기자
  • 승인 2023.12.04 10:25
  • 호수 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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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막중한 책임 커”

20244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전대표와 민주당 이낙연 전대표가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대표는 한 달여 전부터 신당 창당을 예고하며 세를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낙연 민주당 전대표가 지난 2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작심 비판하며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대표적인 친낙계의원으로 꼽히는 윤영찬의원(성남 중원, 동아일보 기자출신으로 청와대 홍보수석 역임)과 김종민, 조웅천, 이원욱 의원 등이 만든 원칙과 상식이 이 전대표와 함께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친이낙연계 원외 인사와 반이재명’,‘반윤석열을 표방하는 민주주의실천행동이 지난 26일 온라인에서 새로운 정치로 만나자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반윤’, ‘반명의 중도 인사들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창당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과 영남권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관심은 이낙연 전 대표가 비명계 의원들과 공천 탈락이 예상되는 국회의원 그리고 민주주의실천행동반윤’ ‘반명인사들을 모아 창당하게 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호남지역에는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가이다.

18대 총선에서는 안철수씨가 국민의당을 창당하여 광주`전남에서 이개호 지역구인 장성, 담양, 영광 함평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를 국민의당이 석권하였다. 하지만 오는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아닌 제3 정당이 그때와 같은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다.

총선은 유력한 대권 주자가 있는 정당이어야 하고, 진보 또는 보수 등 그 당의 색깔이 나타나는 정책이 있어야 하며 그 시대에 부응하는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호남 유권자들의 눈에는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고 다음 선거에서 정권을 되찾아 올 정당으로 민주당을 대체할만한 정당이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 견제할 세력 모두 모여야>

민주시민운동 진영과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범야권의 제22대 총선 목표는 선거연대를 통해 국민의힘에 압승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낙연 전 대표와 일부 의원들의 민주당이 이재명의 사당화가 되어간다는 주장이 국민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 물론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비명계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정치 양극화를 해소할 유력한 대안 중 하나가 다당제인 것은 틀림없다""다당제를 좀 더 용이하게 도입하기 위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현재의 정치구도로는 정치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다당제를 통한 내각책임제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는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호남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표를 얻으면 충분히 국회교섭단체는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비명계 의원들과 공천 탈락이 염려되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호남에서 친낙계로 분류되는 현역 국회의원은 광주에 송갑석의원, 이병훈의원과 전남에서는 서삼석의원 등이 꼽힌다. 여기에 경실련에서 의정활동과 도덕성 등으로 발표한 불량 국회의원 명단에 오른 신정훈 의원의 거취도 주목된다.

 

<공천 탈락예상자 신당으로?>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당 소속 현역의원들로부터 현역 평가서류를 제출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의정활동, 당기여, 공익, 지역 등 4개 분야별로 활동내역을 평가해 연내 공천심사위원회와 개별 의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12월 초에는 권리당원과 시민 대상 여론조사도 진행된다. 이를 토대로 당내 경선에서 하위 0~10%는 득표수의 30%, 하위 10~20%는 득표수의 20%를 각각 감산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하위 20%에 해당하는 현역은 가산점(신인, 여성, 장애인 등)이 주어지는 원외 인사와 경선할 경우 매우 불리한 상황이 오게 된다.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은 광주 7, 전남 10명으로, 하위 10%를 적용하면 광주 1, 전남 1, 20%를 적용하면 광주 12, 전남 2명이 페널티를 받게 된다.

공천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역의원의 탈당과 신당 합류가 현실화될 수 있다. 한편 친낙계로 분류되어 온 이개호 의원은 정통 야당인 민주당의 정책위의장으로 내년 총선에서 당의 공약과 정책을 총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말로 신당이 창당되더라도 합류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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